#남자의 향기 바버샵(장남 홀리데이바버샵을 가다)
안녕하세요 인생 리터러시 주인장 [어쩌다 블러거]입니다.

14살 딸, 12살 아들, 10살 아들을 키우는 다둥이 아빠로서, 아이들이 더 이쁘고 멋지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라도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일은 마음같이 잘 되지 않다고 하죠. 저도 늘 느끼고 있습니다. 예쁘게 키우고 싶은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지요.
12살 아들은 어느 날 짧은 머리가 싫다고 해서 머리를 기르더니 너무 길러서 장발이 되기 직전까지 되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결심을 했죠. " 너 아빠가 하는 샵 가서 머리하고 와!" 그래서 저는 예약을 하고 제가 직접 데리고 다녀왔습니다.ㅎㅎ
제가 3년째 다니고 있는 천호동 "홀리데이 바버샵"에 아들을 데리고 가서 이발을 시켰습니다. 천호동 로데오 거리 부근에 있는 작은 샵인데, 저도 처음에 가서 정말 반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 곳으로 갈 때마다 만족감을 주는 홀리데이 바버샵. 아이들은 잘 오지 않는 곳이기에 예전부터 원장선생님한테 넌지시 귀띔을 했고, 드디어 가는 날 두둥!!
웃으면서 반갑게 맞이해 주시며 우리 아들을 자세히 살펴보시더니 넌지시 한마디 해주시네요...
" 역시 유전자는 업그레이드되는 거네요 "
방금.... 이 말 저보다 아들이 더 잘생겼다는 얘기로 들었고....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어색해하는 원장님과 둘째 아들 본격적으로 이발이 시작됩니다.
요리저리 두상을 살펴보시면서 이쁘게 만들어 주시는 모습에서 늘 보는 모습이지만 원장선생님 진짜 스타일 좋고 잘생기셨어요. 대화 코드도 저랑 어느 정도 잘 맞는 거 같고, 항상 친절하게 잘 대해주십니다. 최근에는 경사도 있어서 제가 갈 때마다 축하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들이 이발하고 있는 동안 저는 거울옆에 있던 잭다니엘을 아메리카노와 섞어서 한잔 마시니 약간의 취기가 올라오고 시간이 금방 흐르는 듯했습니다. 물론 평소에는 차를 가져가지만, 오늘만큼은 와이프가 대려다 줘서 드디어 한잔 하게 되었네요(오랜 시간 동안 마시고 싶었어요 ㅎㅎ)
어느 정도 이발을 마친 후 샴푸를 하고 머리를 마지막으로 다듬으면서 마무리하였는데, 아쉽게도 마무리 사진은... 제가 취기가 올라서 못 찍었나 봅니다;;; 계산을 하고 귀가 하려는 타이밍에 설날이라고 용돈까지 주시는 원장님 센스...감동에 또 감동을....집에 가니 할머니와 와이프는 너무 예쁘게 잘 잘랐다고 얼굴이 더 산다고 좋아하시네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도 너무 만족해하는 곳이라 함께 공유하고자 올려드립니다 ^^
* 주차는 현대백화점에 주차하시고, 현대백화점 어플을 통해서 주차권 사용하시면 2시간이 무료입니다.
* 저는 평소에도 현대백화점을 자주 이용하는데, 이발 때문에 꼭 주차권을 확보해 놓습니다